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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특수 온다”..주변기기시장 ‘들썩’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20 20:36

수정 2009.11.20 20:36



애플 ‘아이폰’의 한국 시장 상륙을 앞두고 관련 액세서리와 주변기기 시장 경쟁도 달아 오르고 있다. 벨킨이 최근 자체 디자인 센터인 벨킨 이노베이션 디자인 그룹(IDG)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구매자들이 구매하는 아이폰 관련 액세서리는 5∼6개에 달했다. 평균 구입 가격은 약 13만원 선. 주로 구입하는 아이템은 아이폰 케이스, 아이폰 충전기(가정용, 차량용) 등이었다. 관련 업체들은 향후 국내 아이폰 연간 판매량이 최대 약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관련 시장 규모가 연간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케이스, 벨킨 등 아이폰 주변기기들은 이 때를 놓칠세라 발빠르게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애플사 제품의 주변기기를 판매하는 인케이스는 먼저 ‘아이폰 케이스’를 내놨다.
가격은 4만3000원부터 5만원대다.

양준무 인케이스코리아 대표는 “인케이스는 애플 사용자 사이에 명품으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라며 “고가의 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 고객에게 최고의 디자인과 기능으로 인정 받겠다”고 말했다. 인케이스는 아이폰, 맥북 등 애플의 스킨 및 케이스 제품군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 최고의 디자인과 기능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인 아이폰·아이팟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인 한국 벨킨은 아이폰 출시에 맞춰 아이폰 액세서리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되는 액세서리 제품군으로는 아이폰 3G, 3GS 케이스, 아이폰 차량용 액세서리인 튠베이스 FM, 충전용 액세서리인 듀얼 USB 차저(Dual USB Charger) 등이다. 한국벨킨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벨킨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1000여명 이상이 접속해 주변 기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전용 이어폰 시장 경쟁도 뜨겁다.
필립스 액세서리 공식 에이전트인 필스전자는 지난 9월부터 아이폰용으로 소음 차단 기능이 강화된 ‘SHN6000’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중이다. 빅빔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독자적인 무선 전송방식으로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은 무선 이어폰 ‘오페라 S5’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아이폰 구매자의 70%는 주변기기나 액세서리까지 함께 구입한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아이폰이 본격 판매될 경우 주변기기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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