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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경영대 데이 교수 “국제 비즈니스 성공하려면..”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6 21:06

수정 2009.12.06 21:06



한국형 경영학석사(MBA) 도입, 법학과 폐지 등에 따라 경영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성균관대 경영대에서 독특한 강의가 있었다.

성균관대 경영대는 최근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내 경영관에서 MBA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데이비드 F 데이 경영학부 겸임교수의 종강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데이 교수는 올 2학기 미국 하와이대에서 초빙된 협상전문 국제변호사로 현재 학사과정에 두 강좌, 경영전문대학원 Asia MBA에서 한 강좌를 맡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에는 외국인학생 20여명 등 해당 3개 강좌 수강생 100여명을 비롯해 조병두 ㈜동주 회장, 김익래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이대현 서서갈비 사장, 조영권 파이낸셜뉴스 부사장 등 재학생과 동문, 외빈 등이 참석했다.

한 학기 강의를 정리하는 의미로 열린 프레젠테이션은 학생 4∼5명이 한 조를 이뤄 중국, 베트남, 북한 등 아시아 각 국가와 미국을 비교·분석하며 ‘한국에서는 일본·중국과의 역사적 문제를 조심해야 한다’ ‘미국인들은 논리적이고 계산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에 돌려 말하기보다 직접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등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문화적 차이, 글로벌 에티켓, 협상방법 등의 내용이었다.

데이 교수의 강의는 현지인이 미국 현지 비즈니스 전반의 실무능력을 MBA뿐만 아니라 학사과정 학생들에게 가르친 것으로 수업은 협상전략, 갈등관계에서 효과적인 중재자가 되는 법,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법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수강생 홍주희양(경영학부 학사과정)은 “입학 후 학교에서 많은 국제어 강의와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었지만 이번처럼 현장감 있고 실습 위주 수업은 처음”이라며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건 경영학부장은 “어렵게 유치한 데이 교수의 강의가 많은 학생에게 호응을 얻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데이 교수의 수업은 철저히 학생들의 필요와 관심에 맞춰 진행돼 성균관대 경영학부와 MBA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균관대 경영학부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80.24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앞으로 네덜란드 및 뉴질랜드 교수 등 해외교원 초빙, 100% 영어강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사진설명= 데이비드 데이 성균관대 경영학부 겸임교수가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경영관에서 경영학석사(MBA) 수강학생 등을 대상으로 종강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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