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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동생산성 OECD중 23위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26 17:36

수정 2014.11.07 05:17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 회원국 가운데 23위에 머물렀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OECD 발표자료를 기초로 각국의 노동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5만6374달러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OECD 국가 중 2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1위인 룩셈부르크(11만8366달러)의 47.5%, 3위 미국(9만6473달러)의 58.4%에 불과한 수준이다. 일본은 6만5507달러로 21위를 기록했다.

산업별 취업자 1인당 실질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이 8만4864달러로 OECD 19개국 가운데 5위를 차지한 반면 서비스업은 3만4956달러로 18위에 불과해 업종 간 격차가 상당했다.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생산성은 제조업 대비 41.2% 수준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격차가 가장 큰 데다 해마다 차이가 확대되는 추세다.


또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5.1달러로 칠레를 제외한 OECD 30개국 가운데 28위를 기록, 최하위권으로 집계됐다. 룩셈부르크(73.9달러), 미국(57.4달러), 프랑스(54.5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최장 연평균 노동시간으로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00년부터 2008년 평균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97%로 OECD 5위, 시간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4.37%로 슬로바키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증가율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면서 "격차가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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