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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급 출판업계,전자책 열풍 덕볼까?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06:05

수정 2010.02.07 21:51

'킨들'에 이어 '아이패드'가 공개되며 전자책(e북) 열풍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자책 단말기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출판업체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 이후 국내 전차책 보급이 확산되면 콘텐츠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웅진씽크빅, 디지털대성, 예스24 등을 콘텐츠 관련 수혜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음원 및 영상물 복제 상황과 정체된 독서인구 때문에 전자책 단말기와 달리 국내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출판 상위 10개사의 매출 집중도가 20%에 불과해 단말기 사업자와 협상에서 해외 업체들보다 열위"라고 지적했다.
출판사들이 싼 값에 단말기 업체에 공급, 시장 활성화에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음원 및 영상물 시장에서 나타났던 불법 복제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단말기 시장과 달리 콘텐츠 업체들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손동환 연구원도 "콘텐츠 공급업체들의 성장 여부는 결국 독서 인구에 달려 있다"며 "독서인구 자체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전자책 시장은 결국 출판사업을 대체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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