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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빙판길 넘어짐 재해..전년보다 4배 많은 1885명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8 06:10

수정 2011.01.17 22:35

겨울철 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넘어짐 재해자의 4명 중 1명은 눈이나 빙판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월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넘어짐 재해자는 7260명으로, 이 중 1885명(25.9%)이 눈이나 빙판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빙판이나 눈으로 인한 재해자 1885명은 2009년 같은 기간 같은 원인에 의한 재해자(475명)의 4배 이상에 달한 것이다.

눈이나 빙판에 의한 서비스업의 넘어짐 재해는 건물관리업이 56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244명), 음식및 숙박업(241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231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2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오는 3월까지를 ‘서비스업 넘어짐 재해예방 강조기간’으로 설정, 전국 일선기관별 재해예방 전담자를 지정해 운영한다.
또 사업장에 재해예방 자료 제공 및 캠페인과 폭설이나 혹한시 관련 사업장에 SMS(재해예방 문자메시지) 발송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물관리업이나 도소매업 등 외부작업이 많은 업종은 작업 전에 위험요인을 체크할 수 있는 ‘자율점검 체크리스트’ 등을 배포키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겨울철 넘어짐이나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닥면이 넓은 운동화나 작업화를 착용해야 한다”며 “외부에서 장시간 제설작업 때는 저온으로 인한 신체 유연성 저하로 넘어짐 사고 시 평소보다 더 크게 다칠 수 있는 만큼 반복적인 스트레칭과 휴식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재해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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