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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아나지만 예상보다 더디다”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07 17:35

수정 2013.04.07 17:35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전반적인 회복세가 예상보다 완만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7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서 지난 2월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1.7% 상승하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광공업 생산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 하락하는 등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78.7%)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

KDI는 민간소비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소비관련 심리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투자는 설비투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투자의 부진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지난 2월 8.6% 감소했던 수출은 지난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 줄었으나 전월(-10.6%)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전월(20억2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3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KDI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조업일수가 하루 줄었는데도 무역수지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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