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낙태발언은 오해” 적극 해명키로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5.17 11:27

수정 2014.11.05 21:19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17일 이틀째 강원지역에서 ‘민심·당심 잡기’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교수노조 반대’와 ‘장애인 낙태 허용’ 발언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오전 동해·삼척 당원협의회 당직자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수노조 문제와 관련, “(허용에 반대한다는) 발언은 내 주관”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만 ‘장애인 낙태 발언’에 대해서는 “그것은 오해다. (모자보건)법에 의해 예외가 되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했다”면서 자신의 진의가 왜곡됐음을 적극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 진영에서 다시 불을 지피고 있는 검증공세에 대해 “절차를 밟아서 당에서 주관해서 해야 한다.
음모성이나 남을 음해하기 위한 네거티브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 측근 의원은 “지금까지는 당 안팎의 집중 공세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당한 응수는 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받되 네거티브 캠페인은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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