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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해시 실업률 최고..경제위기로 공장지역 타격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03 14:39

수정 2010.03.03 14:38

지난해 전국 시·군 가운데 경남 진해시가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 창원시와 경북 구미시의 실업률도 전국에서 상위 5위에 드는 등 경제위기로 공장이 많은 지역의 타격이 컸다.

반면 전남 신안군은 전국 시·군 중 고용률이 2년째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09년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도의 158개 시·군 중 경남 진해시의 실업률은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08년의 4.0%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졌다. 다음으로는 경남 창원시가 전년보다 1.5%포인트나 높아진 4.4%, 경기 하남시가 4.2%, 경북 구미시가 3.9%, 경기 군포시가 3.8%의 순으로 실업률이 높았다.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진해시를 비롯해 창원과 구미 등 공장이 밀집한 지역의 실업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닥친 경제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전북 전주시(51.0%), 강원삼척시(51.4%), 동해시(51.5%), 경기 과천시(51.6%) 등이 낮았다.

충남 계룡시의 고용률은 48.6%로 낮게 나타났지만 통계청은 시의 특성상 조사대상 제외자인 직업군인의 영향이 높게 나타나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남 신안군은 76.9%의 고용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북 군위군(74.7%), 전남 진도군(74.5%) 등이 군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시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시(69.1%), 제주시(66.0%), 경북 영천시(65.2%) 등의 고용률이 높았다.

군지역의 경우 고용률이 64.5%로 시지역의 56.5%보다 높고, 실업률은 1.4%로 시지역의 2.6%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다른 시·군의 직장으로 통근하는 취업자 비중은 주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이 많은 경기 의왕시가 73.2%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는 그 비중이 3.6%에 그쳤다.

/padet80@fnnes.com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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