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李대통령"아라뱃길 개통으로 서울이 바다로 가는 물길 열어"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25 12:46

수정 2012.05.25 12:46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늘 경인 아라뱃길 개통으로 오랜 숙원을 풀며 수도 서울이 바다로 나가는 물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분단 이후에는 한강에서 서해로 나가는 입구가 비무장지대로 바뀌어 오랫동안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제 내륙도시 서울은 바다를 품은 새로운 항구·수변도시로 바뀌고, 수도권 경제를 지역 경제와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경인 아라뱃길이 관광 명소로 크게 발전하고 국제화물·여객부두로도 더욱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라뱃길이 완공됨으로써 이제 100년 빈도 홍수량까지 처리가 가능해졌다"면서 "방수로와 함께 한강과 연결되는 뱃길이 열림으로써 1년 365일 활용 가능한 대량수송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자동차나 기계류를 실은 배가 중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동남아까지 운항하기 때문에 경제적 기대가 크다"면서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2만60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관광객 등이 많이 이용하는 인천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할 예정"이라면서 "아라뱃길과 주변 도서들은 훌륭한 관광 명소가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인천 아시안게임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새로운 항해를 기쁘게 생각하면서 한강에서 시작된 18㎞ 뱃길이 대한민국 녹색미래를 여는 또 하나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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