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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장애인 표준사업장 비율 6.45% 불과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02 09:31

수정 2014.11.03 09:47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62곳 중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두고 있는 곳은 4곳에 불과했다.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28곳에서 모두 1120명의 장애인(중증 672명)을 고용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률은 55.2%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대기업집단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경우는 6.45%인 4건에 불과했다.

삼성이 삼성SDS, 에스원을 통해 각각 오픈핸즈와 에스원CRM를 두고 있으며 포스코는 포스코휴먼즈를 설립했다.
STX는 예그리나를 운영하고 있다.

LG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넥 등 계열사 6곳으로 나눔누리, 이노위드, 위드유, 행복누리, 코리아일렉콤, 하누리 등 장애인 표준사업장 6곳을 운영하고 있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최소 10명·상시근로자 30%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모회사가 장애인 표준사업장 발행주식 총수 또는 출자총액의 100분의 50을 초과해 소유하고 있으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되며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간주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대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및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정부기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사업주 등은 정원의 2%를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1765개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지난 4월 24개가 늘어난 이후 5월 4개, 6월 6개, 7월 3개, 8월 10개 등 4개월째 감소 추세였다.

SK는 가스 제조 및 공급업체 보령엘엔지터미널(주)를 계열편입하고 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제조업체 이니츠(주)를 신규 설립했다.

GS는 인터넷쇼핑업체 (주)텐바이텐과 부동산 개발업체 지엔엠에스테이트(주)를 각각 계열에 넣었다.

한국전력공사, 신세계, 효성, 한솔 등 4곳도 회사설립 등으로 계열사 4곳을 계열 편입했다.


반면 농협은 사모투자전문회사 2곳을 청산 종결해 계열에서 제외했다. 대성은 SCG솔루션즈(주)를 서울도시산업(주)에 흡수 합병했으며 전기 생산 및 판매사업체 DS파워(주)의 지분을 매각했다.
SK, 두산, 금호아시아나, 동부 등 4곳도 계열사 4곳을 계열에서 삭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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