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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천안함 성금, 지휘관 선상 파티에 안 썼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2 13:54

수정 2014.11.01 13:49

천안한 성금 관련 해군 입장
천안한 성금 관련 해군 입장

천안함 성금이 지휘관·참모 격려비, 회식비 등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에 대해 해군이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해군은 12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지휘관 격려비 등에 사용되었다는 '천안함 국민 성금'은 2011년~2013년 사이 기관 또는 개인이 2함대에 기부한 '부대 위문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 측은 "2함대는 부대 위문금을 관련 규정에 따라 장병 격려 및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휘관 선상 파티 등에 사용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천안함 침몰로 받은 국민 성금의 4분의1을 목적에 맞지 않게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기부받은 3억 1289만원 가운데 7975만원(25.4%)을 지휘관·참모 격려비, 함대 기념품 제작비 등으로 썼다.


김 의원은 이를 근거삼아 "해군 장병들의 희생에 대해 국민들이 주머니를 털어 해군에 지원했는데 이를 지휘관 선상 파티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냐"며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최 후보자를 질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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