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朴 대통령 휴가 소식에... 野 “세월호 참사 처리 지연될까 우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8 16:32

수정 2014.10.24 21:01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알려지자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28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15일째 단식중인 유가족은 쓰러지는데 박근혜 대통령 휴가 가실 때인가"라면서 "29일까지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의 휴가 때문에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남일 대하듯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 정부의 무능과 대통령의 무능함에 지쳐 이제 국민들은 등을 돌리고 냉소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박 대통령을 향해 "휴가기간 동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와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체육관으로 광화문 단식 현장으로 향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가 10명에 이르고, 유가족들은 세월호특별법을 위해 광화문과 국회에서 열흘넘게 곡기를 끊고 있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는 참으로 한가해 보인다"라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