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집권하면 집한채씩” 이명박 선심성 공약 논란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22 11:45

수정 2014.11.04 16:44

한나라당의 유력한 예비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집권하면 서민들에게 집 한채씩을 주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당이 선심성 공약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22이 국회 논평에서 “이 전 시장은 은평 뉴타운 고분양가로 인해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했고 서울 뉴타운 정책을 남발해 땅값 집값을 폭등시킨 원죄가 있는 인물”이라면서 “그런 그가 반성과 고민은커녕 서민들에게 자신이 집권하면 집을 주겠다고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21일 한양대 특강에서 “정권이 바뀌면 신혼 부부와 서민들에게 집 한 채씩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집 한 채씩 주겠다’는 얘기를 들으니 이 전 시장을 키웠던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대통령 후보시절 ‘집권하면 아파트를 반값으로 내리겠다’고 공약한 것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전 시장은 ‘나만의 노하우이니 밝힐 수 없다’고 했는데, 그런 내용은 정책으로 말해야한다”면서 “솔깃하게 말하는 것이 국민들을 현혹시킬 수는 있지만 국민을 안심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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