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기업이 투자해야 근로자들에게 희망이 생기고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 환경이 좋다면 누가 투자를 못하겠느냐. 어려운 상황에서의 투자는 나라의 지도자이자 기둥인 대기업만 할 수 있다”면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희생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고용지원 대책으로 근로자 임금의 75%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감원 대신 일자리 및 근로시간 나누기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근로자의 임금을 4분의 3까지 지원하겠다”면서 “ 정든 직원들과 눈물을 흘리면서 작별하는 것보다는 눈물을 흘리면서 함께 일하는 것이 보람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청년·학생 구직자에 대해 “올해 정부와 기업이 합쳐 5만2000여개의 인턴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낮추고 상환시기를 2년 가량 유예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빈곤층과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소비쿠폰, 푸드쿠폰을 발행하고 공무원 신규채용시 시행하고 있는 계층 할당제를 사회 전반으로 확대시킬 것을 약속했다.
박 대표는 야당에 대해서도 “더 이상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모멸을 당할 수 없다”면서 “정치권이 경제를 살리는 디딤돌이 아니라 오히려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돼서야 되겠느냐”며 ‘대화와 대안 정치’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합의를 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본 뒤, 안될 경우에는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2월 임시국회 내 처리 의지를 드러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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