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한국, 아시아 공적개발원조 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5 11:31

수정 2009.05.15 11:28

정부는 아시아 지역 발전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차 ASEAN 포럼’에서 “정부가 아시아 지역 발전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는 등 역내에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차관은 연설을 통해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걸맞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속한 지역인 아시아의 이웃들로부터 지지와 존경을 얻어내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이제는 우리가 아시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위치한 특수한 입지를 십분 활용해 아시아 내에서 건설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시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각국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개발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차관은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호주, 뉴질랜드와의 FTA가 이달에 시작되고 한·아세안 투자분야 FTA도 6월 초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서명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등 범 세계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체제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특히 한·ASEAN 특별정상회의의 성과를 토대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의 정상교환 방문과 고위급 인사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아세안 간 대화체제 발족 2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아세안 관계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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