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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유니세프 대북사업 예산 70% ↑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9 17:00

수정 2014.11.06 20:07

유엔아동기금(UNICEF)이 1200만달러였던 대북지원사업 예산을 2040만달러로 늘렸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UNICEF는 최근 인도주의 활동보고서를 새로 펴내고 올해 대북사업에 2040만달러를 쓰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책정한 예산보다 70% 늘어난 것이다.

UNICEF는 지난 3월 대북지원에 12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이 지난달 북한의 식량 실태를 조사한 뒤 식량 지원을 권고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지원 대상도 440만명에서 630만명으로 늘었다. UNICEF는 5세 미만 북한 어린이 8만8400명이 중증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영양지원 사업에 570만달러를 책정하기로 했다.


또 의약품 및 의료장비 제공 등 보건 분야에 520만달러, 상수처리시설 개선사업 등 위생 분야에 782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UNICEF는 지금껏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에서 받은 50만달러가 모금액의 전부로 예산의 2%밖에 모으지 못했다.


한편 유엔개발계획(UNDP)은 대북지원사업의 초점을 농촌 지원에 맞춰 전체 예산 1310만달러 중 43%인 565만달러를 농촌지원 사업에 쓰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UNDP는 강원도 안변군과 황해남도 장연군 등에 태양열에너지 등 대체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평안남도 온천군과 평안북도 철산군에는 소형 풍력발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UNDP는 수확 이후의 곡물 손실을 줄이는 사업을 위해 북한의 농업기술자들을 중국이나 인도, 필리핀으로 연수를 보내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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