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수력발전소 4곳 탄소배출권 판매 추진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14 17:25

수정 2011.07.14 17:25

북한의 수력발전소 4곳이 청정개발체제(CDM) 등록을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자격심사를 받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UNFCCC는 북한이 CDM 등록을 신청한 수력발전소와 섬유공장 등 9곳 가운데 예성강 3·4·5호 발전소와 원산군민발전소 등 4곳에 대한 자격 심사(Validation Stage)를 진행하고 있다.

UNFCCC의 데이비드 아바스 공보관은 자격 심사 과정에 대해 "해당 발전소가 수력발전 개발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제3의 검증기관을 통해 평가받는 과정"이라며 "이들 발전소 4곳에 대한 평가는 지난 6월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함흥 1호 발전소 등 발전소 4곳과 평양방직공장 등 나머지 5곳은 사전고려대상(Prior Consideration)단계에 있는 상태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CDM은 1997년에 체결된 교토 의정서에 의해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이 된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거나 탄소배출권을 구입, 자국의 감축 실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려면 해당 사업을 UNFCCC 사무국에 CDM 사업으로 등록해야 하며 각 사업당 최대 14년간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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