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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시스템 반도체 육성책 검토”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9 18:04

수정 2011.07.29 18:04

올해 하반기 정부 차원의 시스템 반도체 육성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제주 하계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 시대를 맞이해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리드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와 콘텐츠는 부족하다"며 "현재 지식경제부 등 여러 부처와 시스템 반도체 육성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시스템 반도체 설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할 수도 있고 연구개발(R&D) 및 인력 지원 등 여러 방안이 제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곽 위원장은 강연에서 "대기업이 스마트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스마트 시대의 경쟁은 기업과 기업의 싸움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간 싸움"이라며 "중소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그는 "(대통령은) 대기업이 집안의 장남과 같아 매우 중요하고, 장남이 잘됐을 때 동생들을 배려해야 집안이 잘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비유를 들었다.


그는 "좋은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펼치는 것이며,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기업의 힘이 정부보다 훨씬 세기 때문에 기업의 책임이 크다"며 동반성장에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과 관련해 "이 제도는 기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지만 공해 방지와 관련한 기존 제도와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은 중복 규제가 2015년 제도 시행 전까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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