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천안함 진상공개장’ 유엔 회원국에 배포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15 16:39

수정 2010.11.15 16:38

북한이 지난 12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을 유엔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12일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을 영문으로 만들어 유엔 회원국들에 회람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엔 회원국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회원국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권리"라면서 "다만 유엔이 북한의 진상공개장 내용을 인정했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이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 문건으로 배포됐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도 조만간 북한의 진상공개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문서를 유엔 회원국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2일 진상공개장을 통해 자신들은 알루미늄 합금이 아닌 강철 합금 재료로 어뢰를 만들며,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사건의 증거로 제시한 '알루미늄 어뢰추진체'는 북한의 어뢰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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