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네팔 소재 ‘옥류관’ 北인사 인도로 망명”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14 09:56

수정 2010.12.14 09:55

최근 네팔에서 탈출해 인도 뉴델리로 망명한 것으로 보도된 북한 인사 양모씨는 네팔에 분점을 둔 '옥류관'의 책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14일 "네팔에서 실종된 양씨는 현지 북한 식당에서 책임자급 인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네팔에 2개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고, 양씨는 평양 옥류관의 네팔 분점에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씨가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을 해왔고 북한에 보낼 다량의 달러를 갖고 망명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이번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0일 네팔 일간지 '리퍼블리카'를 인용, 간첩으로 추정되는 북한 인사 1명이 네팔에서 체류하다 뉴델리로 망명했고 네팔 당국은 지난주 이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체포된 한국인 2명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교민으로 실종된 북한 인사와 접촉한 것 때문에 연루된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는 영사 면담을 통해 네팔 당국에 이들을 풀어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상황에 진전은 없다"고 말했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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