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보이스피싱, 특정은행 대표·실제번호 사칭 주의보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1 14:00

수정 2011.02.21 13:29

지난 한 해동안 정부대표 번호 ‘110’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화금융사기 상담전화는 1만8229건에 이로 인한 피해액은 총 15억 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전화금융사기 상담전화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8년 7만7000건,2009년 4만4000건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권익위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의 사칭형태도 종전 최대사칭기관이었던 우체국과 택배 등의 비중은 지난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은행과 KT를 사칭하거나 자녀납치를 가장한 유형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자녀 납치 사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기 수법도 자녀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사전에 파악해 활용하는 등 대담해졌다.

권익위는 “전화금융사기의 내용과 방법도 보다 구체적이고 교묘해져 실제 개인정보 활용 사기들이 늘어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최근 두 달간의 전화금융사기 발신번호를 확인한 결과 KB국민은행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번호인 02-1588-9999, 서울경찰청민원안내센터 02-736-0112, 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02-393-9112 등을 사칭한 번호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해당 번호를 사전에 인지해 주의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권익위 110콜센터(110, 1379)로 상담을 요청하면 사기여부와 피해발생시 대응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부대표전화 110번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은 물론,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상담(국번없이 110, 씨토크 영상전화 서비스 이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10홈페이지( www.110.go.kr)나 스마트110(m.110.go.kr)에서도 예약상담 및 문자상담이 가능하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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