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李대통령 “대한민국 통일, 도둑같이 올 것이다..항상 준비해야”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6.21 18:09

수정 2011.06.21 18:09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대한민국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다과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밤중에 그렇게 올 수 있다.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오는 것이 아니고, 뜻밖에 올 수 있고 그 한참 뒤에 올 수도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통일은 분명히 온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통일비용을 얘기한다. 경제적 계산을 갖고 (통일비용을) 다룰 수는 없다”면서 “어떻게 보면 경제적 수치보다 통일되면 더 많은 긍정적 요소가 있을 것이다.
통일비용을 감당할까 생각하지만, 우리는 코스트를 뛰어넘는 통일에 대한 의미와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100% 믿고 있다면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면서 “통일을 준비하는 여러 과정 중에 5000만 국민, 700만 동포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신뢰와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국력이 합해졌을 때 남북문제에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면서 “통일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싶다.
오해를 살까봐 말을 안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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