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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정전사태때 예비전력 31만4000㎾ 불과, 블랙아웃 직전”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6 20:41

수정 2011.09.16 20:41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영환 위원장은 16일 전력거래소가 전날 오후 순환정전을 결정할 당시 예비전력이 정부 발표치인 148만9000㎾보다 훨씬 적은 31만4000㎾에 불과, 블랙아웃(동시 정전)상태 직전까지 가는 위험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예비전력 148만9000㎾는 정비, 고장 발전기를 포함해 각 발전소가 공급할 수 있는 최대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며 “실제 발전량은 공급능력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총 공급능력이 6743만9000㎾지만 실제 발전량은 6626만4000㎾으로 117만5000㎾ 차이가 발생했다.

따라서 117만5000㎾가 ‘허수’이기 때문에 실제 예비전력은 정부 발표치인 148만9000㎾에서 117만5000㎾를 뺀 31만4000㎾였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전국에서 동시 정전이 발생하는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던 것”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것보다 훨씬 긴박한 상황에 직면했고, 당시 전력거래소 실무자들의 빠른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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