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심재철 ”가수 비, 국방부 엄정히 대처해야”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3 10:04

수정 2013.01.03 10:04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3일 가수 비(본명 정재훈)의 병역 특혜 논란에 대해 "연예병사라지만 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가 신병 10개월을 근무하는 동안 휴가 및 외박이 석달, 날수로 94일을 썼는데 이는 일반병사 1년 휴가 일수(43일)의 2배가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특혜가 아니라고 하지만 어느 사병이 충성을 다해 복무할 맛이 나겟냐"면서 "국방부의 엄정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 0~5세 무상보육을 위한 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국회가 공짜 선심을 쓰겠다고 정부안을 뒤집어놨다"면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안에 맞춰 예산을 편성했는데 지자체마다 보육 예산을 추가로 만들어야해서 가을엔 보육대란이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걸 막기 위해)행안부 특별교부금으로 2500억원을 편성해놨는데 이는 각 지자체마다 재난대책이나 SOC(사회간접자본)에 들어갈 돈을 돌려쓴 것"이라며 "학교 무상급식한다고 시설 개선 자금을 당겨쓴거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또 "맞벌이 부부 애로사항도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어린이집은 종일반, 반일반 정부 지원을 똑같이 받기 때문에 종일반 어린이보다 반일반 어린이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종일반에 맡길 수 밖에 없는 맞벌이 부부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결혼 후 여성인력활용이라는 국가 정책 관점에서도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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