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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 中企간 기술·산학협력 강화된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7 11:19

수정 2014.10.29 01:15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독일의 우수기업들과 국내 기업간 국제공동연구가 크게 확대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순방을 수행 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시그마 가브리엘(Sigmar Gabriel)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두 나라 정부는 각 국 중소기업의 공동R&D(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전용기금을 올해 신설하고 정부간(국장급) 산업기술협력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두 나라 연구개발 펀딩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독일 연합산업협력연구회에선 공동 연구개발 과제 공고를 실시하며, 올해 양국 정부별 연간 10억원 내외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기업수요 등을 고려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세계의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과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향상과 세계시장 진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간 협력수요가 높은 의료기기와 디스플레이, 통신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한·독 공동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선 지멘스 등 23개 독일기업과 FAU(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가 부산캠퍼스 산학협력 프로그램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19일 FAU 부산캠퍼스를 방문, FAU와 함께 산학협력 공학교육 혁신모델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앞으로 23개 독일 기업은 FAU 부산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의 연구 활동에 참여해 논문을 작성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연구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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