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2기의 취임식이 1일 개최된 가운데 취임식 비용이 화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제36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취임식은 취임사부터 사회자,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취임식장에 설치되는 소망나무까지 시민이 중심이 되고 초청비, 대관료 등 별도비용이 없는 '비용 제로 취임식'이다.
취임식의 사회는 "현재 취업 준비 중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재능기부를 신청했다"고 신청 사연을 밝힌 20대 취업준비생 한주리(24)씨가 맡기로 했고, 어린이 15명으로 구성된 '초록우산 드림 오케스트라'가 애국가를 연주한다.
이밖에 남다른 재능은 없지만 박 시장의 취임식에 보탬이 되고 싶은 주부, 장애를 가졌지만 또 다른 장애를 가진 시민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시민은 진행요원으로 함께 한다.
이어 박 시장은 2기 희망서울 비전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하고, 시민 공모 내용 중 유익한 아이디어를 직접 소개한다.
취임식 후 박원순 시장은 직접 안내자가 돼, 마이크를 들고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시장 집무실과 시민청을 투어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로운 서울의 식탁이 차려졌고 시민 여러분은 이 식탁에 고정손님으로 늘 초대되어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중앙정부, 국회, 시의회, 시민사회, 재계, 노동계 등 모두와 함께 둥근 식탁에 마주앉아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낮은 곳으로, 시민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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