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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조 경제효과,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개발 본격 착수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4 16:12

수정 2014.10.24 22:42

정부가 인천 영종도 매립 부지를 활용한 '드림 아일랜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는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내수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25일 사업협약서에 서명을 한다.

영종도 드림아일랜드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이 인접한 수도권 땅 316만㎡(여의도 면적 1.1배)에 조성되는 국제적인 규모의 종합 관광·레저허브다.

원래 이 토지는 기존 인천북항 개발 및 항로 유지를 위한 준설토 처리장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곳에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와 한인 2·3세대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 특급호텔, 위터파크, 아쿠아리움, 헬스케어센터, 복합 쇼핑몰, 마리나리조트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테마공원, 체험형 캠핑공원, 축구장·농구장·야구장 등 스포츠 테마공원, 골프장, 자전거도로도 들어선다.

영종도 드림아일랜드는 세계한인상공연한합회 소속 재일동포기업인이 주도해 출자한 민간법인이 27%의 자기자본비율을 투입한다. 선투자를 통해 먼저 부지를 다진 뒤 개발, 분양, 운영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상 사업비는 부지조성 3700억원, 건축 및 상부시설 1조6700억원 등 2조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0년이다.


정부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8000명이 새로 일자리를 갖게 되는 등 27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외자유치 등으로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해수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중점 과제에 반영, 내수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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