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인터넷 ‘두뇌 단련’ 열풍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13 14:24

수정 2014.11.04 19:56

#분당에 사는 김미정씨는 옆집에 사는 아들 친구인 민석(9살)이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로 ‘두뇌개발게임’을 즐기는 것을 봤다. 아들에게 사주기 위해 가격을 검색하던 미정씨, 약 20만원가량 드는 것을 알고는 망설이던 중 하나포스닷컴에서 ‘브레인온’이란 두뇌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알게됐다. 이 게임은 닌텐도DS의 두뇌개발게임를 개발한 가와시마 류타 교수가 감수를 맡은 게임으로 보다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을 뿐아니라, PC화면을 함께 보며 아들과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만족스러웠다.

최근 휴대용 게임기, 휴대폰 등 정보통신(IT)기기 위주로 불기 시작한 ‘두뇌 단련’ 게임 ‘붐’이 온라인게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두뇌단련 게임들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10∼20대 위주였던 게임시장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특히 비싼 기기 값이나 게임타이틀 등을 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속파들에게 더욱 인기다.


▲포털사이트의 두뇌 게임

하나포스닷컴이 서비스하는 두뇌단련 게임 ‘브레인온’은 최근 KBS 2TV에서 신설된 이휘재, 박명수가 진행하는 ‘두뇌왕 아인슈타인’에 콘텐츠가 공급되며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브레인온은 자신의 두뇌연령을 매일 진단해볼 수 있는 ‘뇌연령 체크’와 두뇌를 특정부위별로 단련할 수 있는 ‘뇌단련게임’, ‘브레인대전’, 두뇌단련 콘텐츠를 종합해 경험할 수 있는 ‘브레인온 코스’ 등이 있다. 여러 명이 함께 대전을 펼칠 수도 있다. 초고속 인터넷 하나포스 이용자는 무료이며, 비이용자는 회원가입을 하면 1달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엠파스는 어린이 전용 포털 엠키즈에서 IQ게임을 제공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 동전 100개를 떨쳐내야 하는 ‘동전머신’, ‘퀴즈의 달인’ 등 9개의 게임을 서비스한다. 또 학습게임 코너에서는 ‘송수관게임’, ‘입체상자’ 등 창의력 게임 12개를 제공한다. 엠파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야후꾸러기의 배움터에서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지능놀이를 할 수 있다. ‘얼굴 기억하기’, ‘집찾기미로’, ‘화살표미로’ 등을 서비스한다. ‘창의놀이 플레이센터’로 창의력도 키울 수 있다.

▲온라인 두뇌단련 게임

‘싱싱두뇌’에서는 뇌 건강을 위한 수칙과 정보뿐만 아니라 두뇌훈련음악게임 ‘오투잼’을 즐길 수 있다.
오투잼은 음악을 들으며 손가락으로 음악을 연주하듯이 움직이며 즐기는 게임이다. 평소에 잘 쓰지 않던 손가락을 민첩하게 움직이면 좌뇌와 우뇌가 자동적으로 활발해지고, 잠자고 있던 뇌가 자극을 받아 깨어난다는 것이 싱싱두뇌 측의 설명.

게임포털 게임램프의 올림피그는 원카드와 비슷한 ‘피그어택’, 간단한 계산을 이용하는 ‘피그77’, 타일의 규칙을 찾아 조합하여 타일을 모두 내려놓으면 승리하는 ‘루미피그’ 등의 게임을 제공한다.


하나로드림 장욱형 팀장은 “두뇌 단련 게임들을 꾸준히 이용하면 두뇌가 형성되는 어린이들은 좌뇌와 우뇌가 발달되고, 학생과 청장년층은 스트레스 해소 및 뇌 활성화에, 중장년층은 건망증과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innie@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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