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가장 흔한 오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11 11:23

수정 2014.11.07 15:33

―척추질환은 40대 이상 중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척추질환은 디스크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상의 중년층에게만 발생한다는 인식은 이제 옛말이다. 최근에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20대는 물론 청소년들에게까지 허리디스크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자생한방병원의 조사 결과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10명 중 3명이 디스크를 앓고 있었다.

―허리디스크에는 무조건 뜨거운 찜질이 최고다

△허리가 아플 때는 무조건 뜨거운 찜질이 좋다는 것은 오해다. 갑작스런 충격으로 허리를 삐끗하여 허리가 붓거나 디스크 주변에 염증이 생긴 경우, 뜨거운 찜질을 하면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허리가 아프거나 부어오를 때는 차가운 찜질로 붓기와 통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통증완화를 위해서는 스트래칭이 효과적이다

△평소에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허리주변 근육을 풀어준다며 갑자기 스트래칭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규칙적인 스트래칭은 근육과 인대를 튼튼히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이미 디스크가 발생 한 후 스트래칭을 하게 되면 허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허리가 아플 때는 과격한 스트래칭보다는 충분한 휴식과 탕욕, 찜질이 좋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부부관계를 무조건 삼가는 게 좋다

△실제 허리디스크와 성행위는 관련 신경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 오히려 적절한 성생활은 평상시 자주 쓰지 않는 허리 근육을 움직여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갑자기 생긴 급성요통의 경우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부부관계를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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