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MS, 야후인수 계속 추진해 나갈 것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13 13:47

수정 2014.11.07 13:03


인터넷 기업 야후 인수를 추진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야후의 거절 의사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야후인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이날 발표를 통해 야후가 446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을 불행한 일이라고 논평한 뒤, 이번 제의를 야후 주주들에게 제시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이번 제안이 (야후) 주주들에게 좋은 가격과 통합을 통한 긍정적 효과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면서 “양사 합병은 온라인 서비스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함은 물론 소비자와 발행자, 광고주 모두에 짜릿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MS는 야후 인수 제안을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와 야후의 거부 의사에 따라 인수조건을 변경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반면 야후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과의 합병 가능성을 비롯한 모든 선택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당 40달러 등 총 500억달러 이상 수준으로 인수가가 높아지지 않는 한 MS와의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야후의 제리 양 CEO는 회사내부 이메일 통신을 통해 주가가 지난 5년래 최저에 이르는 등의 경영 부진을 반전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조치가 시작됐다며 주주 가치를 최대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는 산업환경의 맥락에서 모든 전략적 부문을 계속 평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S는 야후 인수를 위해 야후 주주들에게 62% 프리미엄부로 주당 31달러를 쳐서 주식과 현금으로 절반씩 보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지난 11일 야후의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는 “야후를 상당히 저평가한 것”이라며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제안을 거부했다./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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