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뚱뚱한 임산부 제왕절개율 높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7.29 15:53

수정 2014.11.06 08:49

임신 중 체중이 많이 증가하면 제왕절개율이 높고 저체중아 또는 거대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산부인과 교수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분만한 2311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전 체질량 지수 및 임신중 체중 증가를 조사한 결과 과체중 임산부는 제왕절개율이 정상군보다 1.8배 높았다.

또 과체중군이면서 임신 중 체중 증가가 높은 군에서는 1.6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임신전에는 정상체중이었으나 임신중 체중 증가가 높은 임산부에서도 제왕절개율이 1.5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체중아도 임신 중 체중이 크게 증가한 임산부에서 높았다.
임신전 정상 체중군이었으나 임신 중 체중이 크게 증가한 임산부가 2.8배 높은 위험도를 나타냈으며 임신전 저체중군이면서 체중증가가 높은 군에서 무려 3.5배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아 출산은 임신전 과체중군에 속했던 임산부는 2.5배, 임신중 체중 증가가 높았던 임산부는 2.6배, 임신전 정상 체중군이었지만 체중이 증가했던 임산부는 2.7배 높았다.


김영주 교수는 “임신 전 체질량 지수와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임신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 중에 비만도가 높은 여성은 적절한 다이어트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이미 임신중인 여성도 급격한 체중증가는 임신 중 제왕절개술의 증가나 거대아 출산 및 저체중 출생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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