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사진)4000만원짜리 초호화 게임용 컴퓨터 등장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7.30 10:51

수정 2014.11.06 08:38


(사진 화상에)

4000만원짜리 초호화 게임용 컴퓨터가 등장했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블퀘스트(Novelquest)사는 3개의 모니터와 각종 통신기기, 풀 스펙트럼 조명과 최고 성능의 컴퓨터를 탑재한 엔터테인먼트 워크스테이션 ‘엠퍼러(Emperor·사진)’를 공개했다.

엠퍼러 시스템은 현존하는 모든 고성능 게임을 원활히 구동시킬 수 있도록 엔비디아의 ‘콰드로 FX 1600M 512MB 터보캐시’ 그래픽 카드, 인텔의 ‘2.60GHz 코어 2 듀오 T9300’ CPU, 4GB DDR2 메모리,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등 시대의 첨단을 달리는 부품들을 장착했다. 좌석 정면의 콕핏(조종간)에는 19인치 트리플 액정 모니터 3개가 일렬로 부착돼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독일 카시트 제조업체 레카로(recaro)사에서 만든 좌석에는 텔레비전 튜너와 공기 청정용 필터까지 탑재됐다.
또 이용자는 팔걸이에 위치한 7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 컨트롤러를 통해 컴퓨터의 조명과 의자에서 나오는 기류음, 효과음 등도 조절할 수 있다.

엠퍼러는 스타워즈의 ‘팔파틴’ 황제가 앉는 옥좌처럼 좌우로 회전이 가능하며, 이용자가 좌석에 앉으면 이 워크스테이션은 자동으로 전투기 조종간(콕핏)처럼 변형된다.

가격도 놀랠 노자다.
이 초호화 게임용 워크스테이션의 가격은 무려 4만 달러(약 4000만원)에 달한다. 더구나 노블퀘스트는 “이 가격은 ‘윈도 비스타’가 설치된 버전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MAC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싶다면 2000달러(200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품들을 각각 구매해 조립할 경우 가격은 1만 5000달러(약 1500만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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