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ETRI,광수신 신소자 세계첫 개발 광-실리콘 통신시대 개막 예고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9 13:31

수정 2010.07.19 14:4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세대 반도체기술 및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될 수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광실리콘)기술 기반 ‘고성능 100% 게르마늄-온-실리콘 광수신 신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실용화에 성공한 고성능 100% 게르마늄-온-실리콘 광수신 신소자는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보고된 다른 게르마늄 광수신 소자에서 도달하지 못한 최고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물질은 광-실리콘 기술의 핵심으로 미래 컴퓨터산업, 통신 부품산업, 센서, 자동차, 휴대기기, 디스플레이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광-실리콘 통신시대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이 물질 실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대면적 실리콘 웨이퍼 위에 고품위 에피성장 기술 및 실리콘 CMOS 공정시스템 분야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국내외 시장을 주도할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 고가의 화합물 반도체 소재기반 광소자를 실리콘 기반의 고성능·저가 광소재로 대체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이날 국내 기업인 인지컨트롤스와 ‘광-실리콘 기술 기반의 게르마늄 광수신 신소자’ 기술이전을 조인식을 체결했다.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은 미래형 컴퓨터 및 미래 광통신 발전 가속화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전자와 광을 융합하는 차세대 반도체 선도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미래컴퓨터, 휴대기기, 커넥터 등에서 전기보다 10배이상 빠른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리면서도 금속선에 비해 열발생이 적어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정부와 유럽연합 등을 비롯해 인텔, IBM, SUN, HP 등 세계 유수기관이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연구책임자인 ETRI 김경옥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100% 게르마늄-온-실리콘 광수신 신소자기술은 ETRI에서 연구되고 있는 미래 선도기술인 실리콘 포토닉스 연구의 핵심 요소기술들 중의 하나로, 일차적으로 실용 수준의 고성능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성과로 급성장하고 있는 광-실리콘 통신 부품의 국산화 및 광인터커넥션 액티브케이블, 초고속 인터넷, 라이트픽Light Peak 등의 고성능 광커넥터, 휴대기기 등에 즉시 적용될 수 있는 실리콘기반 고성능 저가의 광수신 부품의 국내 양산 기술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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