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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발매 하루 만에 ‘해킹’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05 22:31

수정 2010.04.05 22:31

지난 3일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ipad)’가 하루 만에 해킹됐다. 발매 하루 만에 ‘탈옥(Jail-breaking)’에 성공한 이용자들이 등장한 것.

해외 해커 모임인 ‘DEV-TEAM’은 아이패드의 탈옥을 시연한 동영상을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했다. 탈옥이란 기기의 접근해제를 뜻하는 것으로 애플이 공인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해킹의 일종이다.

해커들은 “아이폰 운영체제(OS) 3.1.3을 뚫은 방식으로 해킹에 성공했다”면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루트 접속에 대한 인증을 해킹해 아이패드에서 애플이 승인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들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지난 3월 말 아이패드에 대한 해킹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일반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동화된 탈옥 프로그램은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최초의 탈옥 프로그램 개발자로 알려진 ‘지오핫(GEOhot)’ 조지 호츠 역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한 방법을 이용, 아이패드용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츠 역시 프로그램 공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프로그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애플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진 이후 수정해 공개하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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