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삼성 스마트폰 북미 약진.. 올 1800만대 판매 가시화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12 17:59

수정 2010.04.12 17:59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8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초 북미에서 판매가 시작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2종이 100만대 팔려나가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저력이 또 한번 발휘되고 있는 것.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지난 2월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휴대폰 2억7000만대, 스마트폰은 지난해보다 3배 많은 18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안드로이드폰 ‘모먼트’(모델명 M900)와 ‘비홀드II’(모델명 T939)의 미국시장 판매량이 각각 80만대와 20만대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모먼트’는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형으로 만들어 출시한 안드로이드폰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시판에 들어갔다. 모먼트는 이달 초까지 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모먼트’는 8.1㎝(3.2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긴 문장 입력에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슬라이드형 쿼티(QWERTY) 키패드를 장착했다.
800메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CPU)와 320만화소 카메라, 무선랜(Wi-Fi),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시한 또 다른 안드로이드폰 ‘비홀드II’는 지난해 말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됐으며 8.1㎝(3.2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500만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1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4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1800만대 판매’라는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4600만대(시장점유율 25.7%)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휴대폰이 미국 브랜드 컨설팅 기관 ‘브랜드키즈’(Brand keys)로부터 고객 충성도 1위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브랜드키즈가 삼성전자 휴대폰을 고객 충성도 1위 업체로 선정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 9년째다.


브랜드키즈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고객의 매우 높은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는 브랜드”라며 “2010 브랜드키즈 고객 충성도 지수에서 매우 높은 평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