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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최신 OS 왜 내 것만 먹통?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22 18:49

수정 2010.06.22 18:49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이 22일 새벽부터 기존 아이폰3G나 아이폰3GS의 운영체제(OS)를 새 버전 ‘iOS4’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지만 인터넷에는 ‘업그레이드가 안된다’는 사용자 불만도 늘어가고 있다.

일단 업그레이드가 안될 경우 자신이 사용하던 아이폰이 ‘탈옥’을 했는지, 정식 ‘iOS4’ 버전이 업데이트되기 전에 배포된 개발자버전(iOS4 GM)을 내려받아 설치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만일 탈옥폰 사용자라면 OS 업그레이드 전 아이튠즈상에서 복원 버튼을 눌러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의 순정상태에서 OS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복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그레이드하면 업그레이드 이후 인터넷이 안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iOS4’ GM을 내려받아 임시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복원 버튼을 눌러 기존 iOS4 버전을 삭제한 다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아이튠즈가 iOS4 GM버전을 OS 최신 버전으로 인식해 OS 업데이트가 필요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마쳤다면 컴퓨터에 아이폰을 연결하고 아이튠즈가 알려주는 순서대로 OS를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우선 아이튠즈9.2 버전을 내려받겠냐는 질문에 확인 버튼을 클릭하고 이어 OS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업그레이드가 실시된다.

iOS4의 전체 용량은 378메가바이트(�) 정도 되며 자신의 컴퓨터와 인터넷 환경 등에 따라 평균 30분에서 길게는 5시간까지 걸리기도 한다. iOS4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아이폰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아이폰네트워크사업자 설정 업데이트 등을 거쳐 OS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된다.

스마트폰 카페 등에는 ‘업데이트가 완료돼 좋다’는 반응과 함께 탈옥폰 사용자 사이에서는 탈옥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일부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아쉽다는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탈옥폰에서 사용하던 각종 유료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은 OS 업그레이드 전 컴퓨터에 백업해 둬야 응용프로그램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 일부 순정 아이폰이라도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새 OS와 맞지 않아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다는 사용자 불만도 여러 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무작정 OS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기보다 자신이 내려받아 놓은 애플리케이션을 백업해 놓은 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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