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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탈모, 대체 왜 발병할까.. 치료법은?

한효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13 09:35

수정 2014.10.29 04:21

여성탈모, 대체 왜 발병할까.. 치료법은?

요즘 거리에 여성탈모병원, 여성탈모한의원, 여성탈모치료, 여성두피치료 등의 센터가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다. 자연히 ‘대머리’라는 단어가 연상된다. 이런 대머리 뒤에 붙는 명사라고 하면 어떤 것을 떠올릴까? 아마도 주로 아저씨, 삼촌 등 남자를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머리 아줌마, 대머리 이모 등의 표현을 써도 될 만큼 여성탈모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같은 여성탈모 환자나 모발에 문제를 가진 이들 대부분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애처롭게도 남성들은 여성을 볼 때 풍성하고 찰랑이는 머릿결도 보기 때문이다.

‘머릿발’이라는 시쳇말이 있듯 이제 미의 기준은 비단 외모만이 아닌 것이 됐다. 이에 많은 여성들은 ‘머릿발’을 세우기 위해 제품을 들고 ‘이건 꼭 써야 돼’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나빠진 머릿결을 관리하는 것 만이 아니다. 머릿결이 나빠진 것은 탈모의 진행이라 볼 수 있기에 제품 바르기 보다는 가까운 탈모치료병원, 탈모피부과, 탈모한의원이나 두피클리닉, 두피관리센터 등을 찾아 탈모의 진행 여부를 알아보는 게 먼저다.

그렇다면 여성탈모는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걸까?

유전이나 노화, 남성호르몬의 자극 등이 주된 원인인 남성탈모와 달리, 여성탈모는 스트레스 및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갱년기, 여성질환, 약물, 출산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남성에게서 생기는 원형탈모, M자탈모와 달리 가르마에서 시작되는 정수리탈모 형태로 생기게 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성은 자궁이 있고 월경을 하기 때문에 남자보다 혈의 소모가 많다고 한다. 여기에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면 심화(心火)와 간화(肝火)가 생기기 쉬워 모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혈(血)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탈모병원 피브로 한의원 관계자는 "한방에서는 여성탈모의 원인을 혈의 부족과 조(燥), 화열(火熱)의 치성함으로 본다"며 "따라서 부족한 혈을 더하고 화열을 내리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치료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이 여성은 이와 같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증상과 유형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완화와 재발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탈모 한방 치료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정수리탈모, 산후탈모, 다이어트탈모, 갱년기탈모 또는 지루성, 원형 등 탈모의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여 순환/해독 치료 및 모근 강화 치료, 발모 치료, 모발 안정 치료, 유지 탈모관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수립한다.

이후 모발뿐 아니라 모근과 두피,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피 스케일링이나 마사지, 침구 치료, 약침, 미세모발침, 두피 정혈요법, 두피 약실요법, 두피 한약 도포, 탈모 전용 홈케어 제품 사용 등 다양한 치료가 시행된다. 개인별 맞춤치료이기 때문에 탈모치료비용, 가격 대비 효과가 빠르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는 물론이고,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편 피브로 한의원은 서울(관악신림, 마포신촌, 강남선릉, 서초반포, 잠실신천, 영등포당산, 노원)과 경기/인천(구리남양주, 김포, 안양평촌, 부천상동, 인천부평), 충청/전라/경상(대전, 청주, 전주, 광주서구, 울산남구, 창원마산) 등 전국 18개 네트워크를 두고 탈모치료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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