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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 자사 고객간 음성통화 무제한 무료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1 17:31

수정 2013.03.21 17:31

SK텔레콤이 자사 고객 간 음성통화를 전면 무료화하고, 자사는 물론 타사 고객에게도 문자메시지서비스(SMS)와 멀티메시지서비스(MMS)를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가계통신비가 연간 1200억원 이상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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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하고, SMS 및 MMS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를 22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소모적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해 상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쟁하기 위해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며 "T끼리 요금제를 통해 연간 1200억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T끼리 요금제는 기본료 3만5000원부터 10만원까지 모두 7종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SK텔레콤 고객이 SK텔레콤 고객에게 전화를 걸 때 음성통화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SMS(건당 20원)와 MMS(건당 100원)는 누구에게 보내든 무료다.

롱텀에볼루션(LTE)뿐만 아니라 3세대(3G) 서비스 고객도 이 요금제에 가입 가능하다.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고객이 전화를 받는 경우에는 정액 요금제 음성통화량에서 차감된다. 예컨대 3만5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80분, 10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800분 이용이 가능하다. 무선인터넷 용량은 기본료에 따라 최소 550MB에서 최대 16GB까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통화 상대방이 T고객인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T링 플러스 서비스'를 기본 제공할 예정이다. 수신자가 SK텔레콤 고객이면 식별음을 들을 수 있어 통화시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자신의 LTE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용량을 다른 스마트 기기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추가 2대까지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기당 월 9000원을 내야 하는 서비스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앞으로 △젊은층을 위한 새로운 멤버십을 출시하고 △T만의 색다른 전용 스마트폰 등을 내놓는 등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고객 안심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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