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사이트 삼모바일에 따르면 인도의 한 온라인 리테일러는 갤럭시S 듀오스2를 1만999루피(약 18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갤럭시S 듀오스2에 대한 제품정보를 게재했다.
갤럭시S 듀오스의 후속작인 갤럭시S 듀오스2는 4인치 WVGA(800x480) 디스플레이, 1.2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768메가바이트(MB) 램을 탑재했다. 내장공간은 4기가바이트(GB)이나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64GB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배터리는 1500밀리암페어아워(mAh)다.
갤럭시S 듀오스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심카드(듀얼심)를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말기 한대로 이통사 두 곳에 가입해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고 통화 중일 때도 다른 심 번호를 통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삼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갤럭시 그랜드 라이트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갤럭시 그랜드 라이트는 갤럭시 그랜드2의 마이너 버전으로 5인치 WVGA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2100mAh이며 내장공간은 8GB에 불과하지만 마이크로SD카드 장착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후면 500만 화소,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으로 알려진 가운데, 갤럭시 그랜드 시리즈가 듀얼심을 지원해온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그랜드 라이트 역시 듀얼심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삼모바일은 전했다.
갤럭시 그랜드, 갤럭시S 듀오스 모두 고사양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듀얼심 기능을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중국, 인도에서 인기를 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잇따라 후속작을 내놓는 것으로 분석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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