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팀은 지난 1~3진과 동일하게 태풍피해 도시인 타클로반의 세인트 폴병원에서 15일까지 10일간 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부는 4진 활동을 끝으로 긴급구호 형식의 의료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필리핀 해외긴급구호에는 총 81명의 의료진이 파견된다. 이는 해외긴급구호에 따른 법률 제정이후 최초의 대규모 의료지원 활동이다. 의료진은 병원에서 숙영을 하고, 식량을 자체 조달하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태풍 피해 이재민, 부상자 등 총 5061명을 치료했다.
한편, 필리핀 보건부(차관)는 금번 태풍 피해로 가장 훌륭한 의료지원을 수행한 3개국으로 호주, 스페인과 함께 한국을 선정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세인트폴 병원이 자체 피해 복구와 함께 지역내 3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팀이 역할 분담과 협업을 함으로써 피해 복구를 가속화하였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구호활동이 끝나기 전에 금번 의료지원을 응급의학 전문가, 필리핀 보건부와 공동으로 평가해 향후 발생 가능한 해외 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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