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몸무게, 주말에 늘고 주중에 줄어든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4 07:00

수정 2014.10.30 00:11



대다수 사람들의 몸무게가 주말에 늘고 주중에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연구진은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 탐페레 기술대학 등과 공동으로 25~62세 성인 80명을 상대로 연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난 뒤 아침식사를 먹기 전 사람들의 몸무게를 최소 15일에서 최대 330일까지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자들의 몸무게는 주말이 지난 뒤 늘어나는 반면 주중에 줄어드는데 특히 금요일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을 체중 감소(-3% 이상), 증가(+1% 이상), 유지(-3%~+1%)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체중이 줄어든 사람은 주말 이후 금요일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몸무게가 늘어난 사람은 주중과 주말에 큰 변동이 없었다.
특히 체중이 줄은 이들 가운데 59%가 일요일, 월요일 당시 몸무게가 최고에 이르는 반면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60%가 최저치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를 근거삼아 연구진은 주중과 주말 사이 몸무게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주말에 여유가 생기면서 외식을 하다 보니 이것이 살 찌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패턴을 고려해 주말에 마음껏 먹을 것만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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