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해외여행지 감염병 종류, ‘에볼라 외에 어떤 것들 있나?’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06 15:53

수정 2014.10.24 16:32

해외여행지 감염병 종류
해외여행지 감염병 종류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지 감염병 종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모두 410명이 국내에서 홍역 확진을 받았다. 감염 경로에 따라 나눠보면 14명은 해외에서 옮아 국내에서 확인된 경우였고 352명은 이들 해외 감염자로부터 시작된 '국내 2차 전파' 과정에서 홍역에 걸렸다.

주로 모기를 통해 원인 세균과 바이러스가 퍼지는 말라리아·뎅기열도 마찬가지이다. 말라리아가 해외로부터 유입된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50명을 웃돌다가 지난해 60명에 이르렀고,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34명의 해외 감염 후 귀국자가 확인됐다. 뎅기열에 걸려 들어온 경우도 2010년 125명에서 지난해 251명까지 늘었다.


이밖에 지난해 필리핀·중국 등에서 A형 간염에 걸려 입국한 사람들과 인도·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세균성 이질에 걸려 들어온 사람들도 있었다. 장티푸스·수두·매독 해외 감염자도 보고됐다.

홍역은 현재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퍼지고 있으며 뎅기열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흔하다.

해외여행지 감염병 종류 중 말라리아는 동남아뿐 아니라 적도기니·가나 등 아프리카 지역, 남아메리카 오지를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한다.
모기가 퍼뜨리는 황열 바이러스는 대체로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유행하고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현재 거의 모든 대륙에 퍼져 있고, 장티푸스 역시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감염 사례가 많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등 중동지역의 이슬람 성지 순례나 중부 아프리카 여행, 미국 유학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 접종을 종합병원, 병·의원 등에서 받아야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