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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헌터라제’, 국제뮤코다당증학회서 심포지엄…글로벌 성공가능성 확인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1 09:18

수정 2014.10.23 22:09

지난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 까지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뮤코다당증학회에서 이창희 녹십자 전무(왼쪽)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 까지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뮤코다당증학회에서 이창희 녹십자 전무(왼쪽)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소개하고 있다.

녹십자가 개발한 세계 2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1일 녹십자는 헌터라제가 최근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뮤코다당증학회에서 전세계 참석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녹십자는 '헌터증후군의 치료사례 및 경험 공유'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이 분야의 남미지역 최고 권위자 중 하나이자 이번 학회 조직위원장인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병원 로베르토 줄리아니 박사,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에 반 데르 플뢰그 교수, 삼성서울병원 조성윤 교수, 아주대병원 손영배 교수,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김치화 박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헌터라제'에 대해 큰 호응과 관심을 보였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에 반 데르 플뢰그 교수는 "한 회사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에 좋은 효능의 경쟁 제품이 들어오는 것은 안정적 약물 공급이나 비용측면을 고려했을 때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환영할 일"이라며 "헌터라제가 유럽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의약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녹십자 이창희 전무는 "각 국의 관련 질환 의사들과 환자단체 모두 헌터라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세계적인 독점을 깨고 출시한 헌터라제의 임상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는 녹십자는 '헌터라제'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시장의 절반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헌터라제'를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2월 미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임상 시 최대 50% 세금감면과 신속심사, 허가비용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미국 현지 임상과 품목허가가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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