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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남자, 결혼생활 더 오래 간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9 09:59

수정 2014.10.23 11:00

“키 작은 남자, 결혼생활 더 오래 간다”

키 작은 남자와 결혼하면 결혼생활이 더 오래 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연구진은 1986~2009년 부부 3033쌍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키가 작은 사람들은 키가 평균이거나 큰 사람들에 비해 이혼률이 32%나 낮으며 아내보다 돈을 잘 벌고 집안일도 더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아비가일 웨이츠먼, 돌턴 콘리는 "이번 연구결과는 키가 작은 남자들이 높은 수입으로 보충을 하는 반면 키 큰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입을 얻는 여성들을 유혹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온라인 만남과 관련된 연구결과에서는 신체적인 매력이 빠른 관계 형성의 핵심임을 보여주지만, 장기간 관계에서 이런 매력의 역할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키 작은 사람들은 키 큰 사람들보다 집안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발견했다.
집안일을 하는 시간의 경우 키 작은 사람은 8시 28분인 반면 키가 보통인 사람은 7시 38분, 키가 보통인 사람은 7시간 30분이었다.

다만 키 작은 남자들은 결혼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 작은 사람들은 키가 보통인 사람들보다 45세 이전에 결혼한 비율이 18% 낮았다. 이에 대해 웨이츠먼은 "키가 작은 사람들은 덜 남성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혼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경제연구소(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에서 소개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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