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국제성모병원, HI 변경과 함께 제2의 도약 선포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2 14:59

수정 2014.09.02 14:59

국제성모병원 김준식 병원장(왼쪽)과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료부원장 박문서 신부가 2일 관동대 인수 후 제2의 도약을 위해 진행된 HI선포식에서 깃대를 흔들며 축하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김준식 병원장(왼쪽)과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료부원장 박문서 신부가 2일 관동대 인수 후 제2의 도약을 위해 진행된 HI선포식에서 깃대를 흔들며 축하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2일 기관장 인사와 함께 새로운 병원 이미지(Hospital Identity)를 완성하며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이번 인사에서 국제성모병원 원장직을 맡았던 천명훈 교수(해부학)가 가톨릭관동대 의무부총장 겸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무원장으로, 진료부원장을 지낸 김준식 교수(응급의학)가 국제성모병원장으로 발령됐다.

이와 함께 국제성모병원의 임상스태프들과 과거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남아있던 스태프들 모두가 새로 출범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직으로 발령됐다.

이로써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6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인 받은 후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하게 됐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새 HI 발표를 기점으로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 우수한 의료진을 양성하고 최고의 의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 새로운 HI는 희생·인류애 등 가톨릭 이념과 진료·교육·연구 등 중장기적인 병원의 미래상을 반영했다. 또 이 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새로운 HI의 주색은 푸른색이다. 푸른색은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위치한 관동지역의 넓은 바다를 상징한다.

HI의 외형을 이룬 육각 방패 모양은 가톨릭관동대 마스코트인 거북이에서 따왔다. 서두르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거북이의 특징을 형상화한 것이다. 변함없이 대학의 이념을 지키는 진실 수호의 의지를 담았다.

HI에 있는 알파벳 CKU는 가톨릭관동대(Catholic Kwangdong University)의 약자다. CKU 위에 얹어진 프레임은 관동대학교를 의미한다.

HI 하단에는 학문을 상징하는 책이 형상화돼 있다. 책 왼쪽에는 타우십자가를 새겨 가톨릭 정신을 상징하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진실을 의미하는 라틴어 VERUM을 넣어 가톨릭관동대의 설립정신을 표현했다.

국제성모병원의 새 HI는 가톨릭관동대학교도 함께 사용한다.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 인천가톨릭학원이 지난 6월 말 인수한 가톨릭관동대학교는 9월 1일 개교식을 개최하고 가을학기를 시작했다.

이번 HI는 가톨릭관동대와 국제성모병원의 통합 아이덴티티 구축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양 기관의 내부의견을 수렴한 후 외부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전문기관에 의뢰해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료부원장 박문서 신부는 "두 기관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동대 인수에 따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새로운 HI를 구축했다"며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한 최고 의료기관을 지향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와 국제성모병원은 새 HI에 진료 우수성, 역사성, 건학이념 등을 녹인 다양한 응용디자인을 개발해 산하기관에 적용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