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수능 수험생, 생리 기간 조절로 집중력 높여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4:42

수정 2014.09.16 14:42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수능시험의 실수 한 두 개가 원하는 대학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만큼, 수험생에게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 생리통이 심했던 여학생에게 수능 시험일인 11월 13일이 생리통이 심한 날과 겹치게 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정호진 부회장은 16일 "생리기간에 생리통 및 불쾌감으로 인해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수험생이나 생리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 복부팽만감 또는 유방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먹는 피임약을 미리 복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피임약 복용을 통해 생리주기를 변경해 놓으면 자신의 컨디션 난조 시기가 수능 당일과 겹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약 복용으로 수능 당일의 컨디션 관리에 들어가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의 충분한 여유를 두거나 지금부터 피임약을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임박해서는 생리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월 생리 주기가 일정한 학생이라도 수능시험의 스트레스 때문에 규칙적이던 주기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또 처음 먹어보는 약에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