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1시 이후(인+지) 소량의 방사선은 인체에 유익!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01 10:20

수정 2014.11.07 06:12


<인터넷 11시 이후!!!, 사진은 정과부 화상>

국내 연구진이 소량의 방사선은 면역 기능 증진 등 인체에 유익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호메시스(Hormesis) 효과’를 규명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은 저선량 방사선이 세포 증식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 피부세포 중 섬유아세포를 0.05Gy(그레이:방사능 흡수선량의 단위) 수준의 저선량 방사선에 피폭시키고 세포 증식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저선량 방사선에 피폭된 세포가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은 세포군보다 염색체 이상과 세포주기 변화없이 세포증식능력이 향상됨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세포증식능력 향상은 세포 증식과 관련된 신호전달계인 ‘Raf/PI3K-MAPK’ 경로에 속하는 단백질들의 연쇄반응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

연구를 진행한 방사선영향연구팀 진영우 팀장은 “이번 연구는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저선량 방사선 연구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사능의 호메시스 효과는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세포에 손상을 가져오지만 유효적절하게 소량을 사용하면 인체의 면역기능 증진, 수명연장, 암 발생 억제, 생식능력 향상 등에 이로운 효과가 나타난다는 이론.

한편 이 결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달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재된 국제적 학술지 ‘저널 오브 레이디에이션 리서치’와 ‘몰레큘즈 앤드 셀즈’에 연이어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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