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11시 이후)+지면 사진 삼성전자,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오픈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22 10:51

수정 2014.11.05 10:50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심비안 스마트폰 쇼(Symbian Smartphone Show)’에서 전 세계 휴대폰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을 위해 기술 지원과 정보를 공유하는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트인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Samsung Mobile Innovator)’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http://innovator.samsungmobile.com)에서는 심비안 플랫폼 ‘S60’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휴대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버추얼 디바이스 랩’서비스를 통해 개발자들은 가상 휴대폰에 접속,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할 수 있다.

회사측은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가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제안은 물론 개발 지원 및 비즈니스화를 도와주는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등록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300개의 소프트웨어에 대해 인증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해줄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바일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는 개발 도구 제공, 기술 자문, 비즈니스화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과의 협업 관계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자들에게도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 7일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직접 제안할 수 있는 ‘LG 모바일 개발자 네트워크(홈페이지)’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이 사이트에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인 ‘자바’와 ‘플래시 라이트 기반 개발키트(SDK)’ 등을 제공해 휴대폰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LG휴대폰에 내장되는 게임 콘텐츠 등을 직접 개발할 수 있게 했다.
향후 리눅스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기술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개발자 네트워크 개방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휴대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애플 아이폰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인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내려받은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서 1억건을 돌파하는 등 ‘휴대폰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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