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구글판 ‘원클릭’ 웹사이트 편집기 나왔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23 09:58

수정 2014.11.04 21:04

웹사이트가 ‘편집’ 버튼을 달았다. 구글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사이트를 무료로 꾸밀 수 있는 한국어 서비스를 내놨다.

구글은 마우스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구글 사이트도구(http://sites.google.com/)’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전세계에 론칭돼 기존에 영어만 지원되던 구글 사이트도구는 이번에 전세계 38개 언어로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 국내 사용자들은 구글 사이트도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우측 상단에 사용자 설정(User settings)을 클릭해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면 된다.

구글 사이트도구는 웹디자인 기술이 없고 HTML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더라도 문서 편집하듯 간편하게 콘텐츠를 추가하고 편집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간단히 끌어다 놓거나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 사이트도구로 꾸밀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구글의 서비스는 유튜브(세계 최대 동영상 커뮤니티), 구글 캘린더, 구글 문서도구(웹오피스 제품), 피카사(무료 사진 호스팅 및 편집 프로그램) 등 구글 제품군과 통합돼 동영상, 캘린더,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쇼 등이다.

기업들은 구글 사이트도구를 통해 개인 PC, USB 등에 필요한 문서를 따로 저장해둘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인터넷 단말기(컴퓨터, 휴대폰, PDA 등)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꺼내보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만들어진 정보공유 수준의 경우에 관리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를 초청해 함께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브 기로워드(Dave Girouard) 구글 엔터프라이즈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기존의 방법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하려면 복잡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프로그래밍 기술을 요구했다”며 “구글 사이트도구를 사용하면 누구나 맞춤형 웹사이트를 수 분 안에 만들어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웹에 ‘편집’ 버튼이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대부분의 오피스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같은 경우 사이트 하나를 무료로 운영하는 셈”이라며 “사이트도구는 유료로 사이트를 구축할 여력이 없는 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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