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사진 “표현의 자유 보장” 구글·MS·야후 손잡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29 14:39

수정 2014.11.04 19:56


(공동성명 홈페이지 사진 화상에)

IT의 거인들이 손을 잡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가 ‘정부로부터 위협받지 않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구글코리아는 표현의 자유와 개인 사생활을 보호하고 통신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구글과 MS, 야후 등이 손잡고 인권단체, 사회책임투자단체, 교육기관과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 ‘글로벌 네트워크 선언(Global Network Initiative)’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3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국가의 정부가 콘텐츠 검열 및 사용자 정보로의 접근을 요구하는 등 국제적으로 허용된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위협할 때, 이에 대처하는 글로벌 표준과 관례를 제정하려는 것”이라며 “하나보다 여러 개의 기업과 인권단체가 협력할때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기에 이러한 연대성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보통신 분야의 기업들은 어느 기업이나 이 연대성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성명에 참여한 기업들은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투명성의 확대 △신시장에 진출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할 때 인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소 평가 △직원훈련 및 관리감독을 위한 프로그램 설치 등의 의무를 지게 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연대성명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정보통신 분야에 속해있는 모든 기업들에게 열려 있다”며 “공동성명 아래 전세계 기업들은 정부의 요청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정하고 토의하게 되며, 2년 후 외부 감사를 통해 실행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29일 공개된 공동 성명의 홈페이지(www.globalnetworkinitiative.org)에는 이들 3사 이외에도 세계언론자유위원회, 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Human Rights Watch) 등 참여 단체들의 명단이 올라와 있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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